노식래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주민자치의 위축과 시민참여 배제를 우려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를 주시하며 응원하고 있다”면서 “주민의 대표인 시의회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호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3년 전 제10대 의회 첫 정례회에서 고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임기 중 추진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며 “내년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시정질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정례회를 통해 3년 전 당부했던 사항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남은 임기동안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노 의원은 시정질문 앞부분에서 국제경쟁력과 공공성, 지속가능성이 균형을 이룬 용산정비창 개발사업,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강화 방안, 남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와 서울역 쪽방촌 정비사업 주민소통 문제 등에 대해 오 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감사기간 중 사업확대를 발표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유튜브 오세훈TV의 비난 이후 추가 감사가 진행된 사회주택사업을 예로 들며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예산 70% 삭감, 일방적인 시민숙의예산 난도질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2011년에는 무상급식 거부, 2021년에는 시민참여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시의회 앞에 운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동안 꾸준히 확대해 온 시민참여와 재정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잘못 행사된 예산 편성권, 사유화된 예산을 시의회가 나서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그렇게 할 때 서울시의회는 진정한 서울시민의 민의의 전당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