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단기적인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달 초까지 중국 등 해외로부터 약 1만6000t의 차량용 요소의 국내 도입이 확정됐고, 국내 요소수 완제품 재고도 약 400만L(6.7일분)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해외로부터 도착 예정이거나 도입 협의 중인 물량을 모두 포함하면 약 6개월분의 차량용 요소가 확보돼 내년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요소수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대 주요 생산업체의 요소수 일일 생산물량은 20일 58만L, 22일 91만L, 23일 79만L 등이었다. 다른 업체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생산량은 20일 84만L, 21일 48만L, 22일 138만L 등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약 60만L)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요소수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안정화하고 있고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도 입고량 및 판매량이 지난주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입고량은 21일 0L, 22일 23만4000L, 23일 17만9000L 등이고 판매량은 21일 6만6000천L, 22일 17만2000L, 23일 22만4000L 등이다.
다른 주유소의 경우 21일 7만L 입고에 13만L 판매, 22일에는 34만L 입고에 21만L 판매 등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기준 전체 주유소 요소수 입고량은 57만4000L로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에 근접했다.
다만 아직 일별로 입고량이 들쭉날쭉하고 지역마다 요소수 공급 현황에 차이가 있어 요소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오후 3시 오피넷 사이트를 보면 전국 주유소 111곳 가운데 33곳(29.7%)은 요소수 재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이를 포함해 요소수 재고가 200L 미만인 주유소가 47곳(42.3%), 200L 이상 1000L 미만인 주유소는 33곳(29.7%), 1000L 이상인 주유소는 31곳(27.9%)이다.
정부는 전국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겠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관세청이 적발한 요소수 밀수 물량 4000L를 농어촌 버스와 의료용 폐기물 수거차량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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