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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체제 CEO 쇄신···지주 사장에 명노현 발탁(종합)

LS그룹, 구자은 체제 CEO 쇄신···지주 사장에 명노현 발탁(종합)

등록 2021.11.26 13:0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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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총수’ 마친 구자열, 사촌 동생 구자은에 회장직 승계㈜LS·LS전선·LS엠트론 등 9개사 CEO ‘세대 교체’ 부사장 2명·전무 6명·상무 15명 등 47명 승진 ‘역대 최대’‘LS 3세’ 구본규 LS전선 CEO 이동...구본권 니꼬동제련 전무 승진

LS그룹, 구자은 체제 CEO 쇄신···지주 사장에 명노현 발탁(종합) 기사의 사진

LS그룹이 임기를 끝낸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을 신임 총수로 선임했다. 구자은 체제가 막이 오르면서 ㈜LS, LS전선, LS엠트론 등 LS 9개사 최고경영진(CEO)을 새로 선임하면서 경영진 세대 교체를 진행했다. LS 3세 중에선 구본규 LS엠트론 CEO가 LS전선 CEO로 이동하고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회장을 차기 총수로 선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구자열 LS 회장은 내년 1월부터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영권 다툼 없이 사촌 형제 간 회장을 번갈아 했던 LS만의 승계 전통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그룹 회장직을 역임해 왔으며 구자은 회장은 2030년까지 9년간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내년부터 LS그룹을 새롭게 이끌 구자은 신임 회장은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LS의 제2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혀왔다.

구자열 회장은 향후 ㈜LS의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LS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발굴 등에 있어 차기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몇 년간 유임됐던 주요 CEO 및 경영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주요 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의 수장이 교체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구자은 회장 취임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주요 CEO급 변화 폭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선 LS전선의 해상풍력, 전기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명노현 사장이 성과를 인정받고 ㈜LS CEO로 이동했다. 구자은 회장을 보좌하며 주요 계열사 사업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스마트에너지(SE) CIC(사내 독립 기업)조직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필립모리스, 디아지오, 웅진식품 등 유수 기업들의 대표를 지낸 김종우 농심켈로그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LS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 성장 관점에서 사업가, 연구개발(R&D), 국내외 영업 전문가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고, CEO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 영입 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회사별로 보면 ㈜LS 5명, LS전선 14명, LS일렉트릭 16명, LS니꼬동제련 7명, LS엠트론 5명, E1 3명 등이다.

그룹 경영에 참여 중인 LS가문 3세들의 승진도 눈에 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LS엠트론의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로 턴어라운드 시킨 후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구본규 CEO가 이동한 자리엔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CEO로 승진하며 회사를 이끌게 됐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아들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 보폭을 키울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된 전기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 박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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