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원팀’ 강조김종인 “정권 교체 반드시 이뤄낼 것”
윤 후보는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나 공정을 이야기 하지만, 아무나 공정을 달성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어 경제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제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며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괄 선대위원장을 수락한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김종인 위원장은 “무능하고 부패한 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지점에 서 있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 시대의 사명인 정권 교체는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은 “흔한 자유주의가 아니라 분배와 안전, 공정 담론이 살아 펄떡이는 새로운 자유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체제를 중심에 둘 것”이라며 윤 후보가 새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제 1야당이 국정 농단과 탄핵의 상처와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서 “과거 아픔을 딛고 성난 모습이 아닌 이성적이고 침착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수권 세력임을 널리 알리겠다. 꼭 승리해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원과 유권자를 향해 네거티브 선거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정치 유튜브를 멀리하는 것은 비약이 심하고 신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성난 모습보다 안정적으로 품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최종 인선을 확정했다. 기존안에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박주선·노재승 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추가로 임명됐다.
후보 특별 고문에는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 비서실 산하 정무실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이 임명됐다. 비서실 내 정책위원에는 이상민 전 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임명됐다.
청년본부 공동 본부장은 여명 서울시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맡는다. 상임공보특보단에는 윤희석 전 경선 캠프 공보특보가 이름을 올렸으며 선대위 대변인은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이 맡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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