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의 방영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지요.
청원인은 “1회에서 여주인공이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며 ”간첩으로 몰려 고문 당하고 사망한 피해자들이 있음에도 이런 드라마를 만드는 건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드라마 촬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었는데요.
제작진은 드라마 내용까지 공개해가며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간첩으로 몰려 탄압받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해명과 달리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주인공(정해인)의 직업은 여전히 남파공작원이라고 지적합니다.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기업의 광고 협찬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데요. 티젠, 도평요 등 협찬 업체들은 해당 기업이 드라마 내용과 무관함을 밝히며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역사왜곡 논란이 있다고 해서 드라마 방영 자체를 중단시키려는 게, 창작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맞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
이래저래 방영 2회 만에 위기를 맞은 ‘설강화’, 무사히 종영될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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