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2년표준지 공시지가 조사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면적 169.3㎡)의 ㎡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8900만원으로 19년째 땅값 1위를 지켰다.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가액은 319억9770만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땅값 자체는 떨어졌다. 지난해 ㎡당 공시지가는 2억65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5%가량 하락했다. 토지가액도 349억6045만원이었지만 약 30억원 떨어졌다.
전국 땅값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으로 ㎡당 1억8750만원이었다. 3위는 중구 충무로2가 유니클로 부지(300.1㎡)였으며 ㎡당 공시지가는 1억7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중구 명동 일대가 전국 땅값 상위 10곳을 싹쓸이했지만, 올해에는 일부 지각변동이 생겼다.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타격에 국지적 하락을 겪으면서 올해에는 1~8위만 차지한 것이다. 이들 부지는 여전히 상위 가격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부 지난해 대비 지가는 하락했다. 적게는 4%, 많게는 8% 이상 땅값이 떨어졌다.
공시지가 변동으로 명동 부지 2곳이 빠지면서 올해 땅값 상위 9·10위에는 서초동과 역삼동 업무용 건물 부지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내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평균 10.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19%포인트(p) 떨어졌지만 2년 연속 1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1.21%를 나타냈다. 이어 세종 10.76%, 대구 10.56%, 부산 10.40% 순이었다. 대부분 지역이 전년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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