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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이익에도 목표가 줄하향’ HMM, 내년 해운 시황에 발목?

증권 종목

[Why]‘최대이익에도 목표가 줄하향’ HMM, 내년 해운 시황에 발목?

등록 2021.12.28 15:1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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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피크아웃과 오버행 이슈 탓 매각 이슈 전까지 박스권 전망

‘최대이익에도 목표가 줄하향’ HMM, 내년 해운 시황에 발목? 기사의 사진

HMM이 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나 시장에선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난달부터 HMM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목표가인 4만7000원에서 36% 내린 3만원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4만7000원에서 31% 내린 3만2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25% 내렸다.

이는 올해 시장 상황은 좋지만 내년 해운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수 증가에 따른 가치 희석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2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HM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6%(1050원) 내린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전망이 어둡자 분기 사상 최대 이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향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 4분기 매출액은 4조3482억원, 영업이익은 2조5713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 상회하는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해운업종엔 반사이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분기 평균 SCFI는 지난 24일까지 4664.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8% 로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운임 상승은 컨테이너 선박부족과 항만적체 등 물류대란의 여파다. 또한 해를 넘기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해 운임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던 주가에 대한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박한 상황이다. 내년까지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증권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HMM 주가의 피크아웃 우려와 오버행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물류 병목현상은 내년 상반기 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평균 스팟(SPOT) 운임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대비 높은 장기계약 운임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에 스팟 운임 하락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려하는 상황은 해양진흥공사가 191회 영구전환사채를 주식(8363만7000주)로 전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업황과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주식수 증가에 따른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 매각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HMM의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것이라 예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업황 피크 아웃 가능성을 올 상반기 말부터 반영, 추가적인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매각 이슈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상승여력도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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