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과 협의할 사항”이라면서도 “최근 HMM의 상황이 상당히 호전된 만큼 손을 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인 것은 없다”면서도 “전환사채(CB)를 모두 전환하면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HMM 지분이 약 70%에 이르는 만큼 민영화 토대를 만들려면 단계적인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당초 2021년말까지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HMM 공동관리를 끝내고 내년부터는 해진공 전담관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었다”면서 “해진공 역시 HMM을 통해 관리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말 만기가 돌아온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를 보통주 600만주(주당 5000원)로 바꾼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11.94%였던 지분율을 24.96%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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