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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흥, 대우건설 경영간섭 우려 나오는 이유

부동산 건설사

중흥, 대우건설 경영간섭 우려 나오는 이유

등록 2022.01.04 07:30

수정 2022.01.04 07:3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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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사위 김보현 부사장 내부서 업무보고 받아부회장직 외부 출신으로 구한다는 이야기도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노조에 제시한 ‘독립경영’ 약속이 벌써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부 승진 인사와 독립경영에 대해 몇 차례 강조했지만, 내부 출신인사가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외부 출신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중흥그룹이 직간접적인 영향력 행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선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대우건설 인수 총괄을 맡은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이 사내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사무실이 대우건설 내에 있지만, 김 부사장은 별도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측은 이에 대해 “부동산개발, 주택 등은 중흥그룹도 이해도가 높지만 토목, 플랜트 부분 등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M&A에서 당연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측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각 부서별 업무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에 따르면 보통 M&A 진행 시 인수 총괄이 내부에서 사장 역할을 맡아 왔다. 특히 김보현 부사장은 중흥 창업자인 정창선 회장의 사위로, 정 회장의 딸 정향미 씨의 남편이어서 향후 대표 인선 등에서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부회장 선임 이야기가 나왔다는 점도 ‘독립경영’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건설업계와 타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중흥 측은 앞서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을 대우건설 부회장직으로 영업하려 했다. 정 부회장의 거절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승진 인사를 약속한 중흥그룹이 외부 출신을 ‘부회장’으로 모시려는 것 자체가 조직 관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우건설은 대표이사 사장 위에 다른 보직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중흥그룹 관계자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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