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주총 개최, 주주가치 제고계획 밝혀자사주 소각 구체적 시기나 물량 밝히지 않아매년 배당금으로 총 8000원 지급···25% 상향자회사 상장 등 기존가치 훼손 없다 재차 강조
포스코는 5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 공고 공시에 첨부한 ‘주주님께 드리는 서한’에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소각을 실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1156만1263주(13%)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량과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또 포스코는 올해까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하고,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수년간 포스코는 중간·분기배당으로 보통주당 3500원, 결산배당으로 4500원 총 8000원을 지급해 왔다. 이와 비교할 때 25%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포스코가 임시 주총을 개최하는 이유는 주주들로부터 지주사 체제 전환을 승인받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현재의 포스코 사명을 ‘포스코홀딩스’로 변경하고, 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와 그룹사 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ESG경영 등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회사로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물적분할한 철강 사업부문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는데, 철강 사업회사를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분할회사의 정관에 이 같은 내용을 명문화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향후 주요 신사업을 분할해 별도법인으로 설립하는 경우에도 상장을 추진하지 않아, 지주사 주주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신설 철강회사가 비상장사임에도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지배구조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28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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