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 선제 타격, 한반도 평화 위한 애티튜드”···연일 안보 표심 공략

중앙선대본부 주최 정책 토론회 참석

“도발에 대한 치명적 타격 의지 천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국회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윤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북 선제 타격에 대해 “침략적 도발 행위가 확실시 될 때 미사일 발사 기지와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애티튜드(attitude·태도)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안보 없는 평화는 없고, 평화라고 하는 것은 안보의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힘과 우리가 지켜야 될 국방력과 동맹 관계, 그보다 더 우선하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국민들 인식, 이런 것이 국가 안보와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제 타격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또 다시 선제 타격론을 꺼내며 ‘말로만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어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침략적 도발 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될 때,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외교 안보 공약에서도 유사시 북한의 핵 미사일을 선제 타격 하는 ‘킬 체인(Kill 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복원 등을 언급했다. 그는 “북핵,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자신의 안보 비전을 드러내면서 보수 지지층 표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안보라고 하는 것은 영토를 지키고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현실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에 앞서 우리가 왜 영토를 지켜야 하고, 왜 우리 국가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흔들린 나라는 망해도, 정체성이 분명한 나라는 일시적으로 힘이 부족해 적에 의해 침략을 받더라도 바로 국권을 회복해 온 것이 역사에서 증명됐다”며 “국민이 자유 민주주의라고 하는 우리의 헌법 정신을 명확히 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에 있어서 가장 우선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움에 처한 나라의 경제·사회적 지원에 대해선 “민주주의, 인권, 자유, 법치 등 가치 체계에 동의하는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이 먼저 성장한 나라의 국제적 책임”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때 우리가 리더로서 존경 받는 국가가 될 수 있고 이 것이 우리의 안보와 평화, 번영을 견고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