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파병’ 청해부대 또 코로나19 집단감염···27명 확진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사진=연합뉴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6개월만에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주둔국 오만 병원에 의뢰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장병 304명 중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초유의 조기 귀국 사태가 발생한 이후 6개월만이다.

확진자는 간부 18명과 병사 9명이며, 전원 돌파감염 사례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출항 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최근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쳤다.

나머지 장병들은 일단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함참은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할 계획이다.

함참 관계자는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먹는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