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미래 비전 프로젝트' 발표"건강한 성장, 국민 경제 위한 중요 과제"
안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래 비전 프로젝트 발표'에서 "중소기업의 건강한 성장과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 경제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유니콘 기업 60개 출현, 중소기업 자금 조달 체계 다양화, 미래 기술 핵심 인재 20만 양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유니콘 기업과 중·고 성장 기업을 늘리겠다는 목표에 대해선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5개씩, 60개 정도 출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에 따르면 고용 기준 (3년간) 연간 2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기업이 전체 10인 이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3.5%(2017년)에서 5% 수준이다. 연간 10% 이상 중·고 성장 기업은 9.7%에서 12% 수준으로 늘어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선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바이오 등 분야 핵심 인력과 기술 산업 전반에 적용할 인력 등 미래 기술 핵심 인재를 5년간 20만명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 혁신 전담 부처 설치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체계 다변화도 추진한다. 안 후보는 "규모가 작거나 기술만 있는 중소기업은 은행 차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중소기업이 공모 사채나 사모 사채를 쉽게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자 비용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력과 전통이 있는 강소기업의 경우, 가업 상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속세를 대폭 감면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잘 돼야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며 기업인 출신인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다른 '경제통'이라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잘 되기 위한 키워드로 △자유 △공정 △사회 안전망을 꼽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계는 안 후보에게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 △주 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 △중소기업 재도전 지원 등 주요 현안 건의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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