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통보에···민주 "차라리 하기 싫다고 해라" 비난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윤 후보 측은 17일 관훈 클럽 초청 4자 토론에 대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예정된 일정상 토론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비난하며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관훈 토론이 그렇게 두렵나"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처음에는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며 "관훈 토론은 역사만큼 깊이 있고 중립적인 토론회로 정평 나 있다. 역대 주요 정치인과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며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이고, 국민 검증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는 태도나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폐와 특권의 나 혼자 열차' 운행을 그만두고 당장 토론에 응하기 바란다"며 토론회 참여를 압박했다.
앞서 여야 4명의 후보는 지난 3일과 11일 TV 토론에 나선 바 있다. 이번주 관훈 클럽 초청 토론이 무산되면서 남은 4자 TV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1일(경제), 25일(정치), 3월 2일(사회) 3차례 진행된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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