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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라이벌 '네이버vs카카오'···웹툰 이어 구독형 콘텐츠 '진검승부'

IT IT일반

라이벌 '네이버vs카카오'···웹툰 이어 구독형 콘텐츠 '진검승부'

등록 2022.02.24 14:59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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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웹툰 시장 1위 두고 경쟁 치열카카오, 일본·동남아 이어 프랑스서 네이버에 도전장프리미엄콘텐츠 vs 카카오뷰···국내선 '구독플랫폼' 경쟁

라이벌 '네이버vs카카오'···웹툰 이어 구독형 콘텐츠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콘텐츠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웹툰 플랫폼은 카카오가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이어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선 각사의 포털을 앞세워 '구독형 콘텐츠'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만큼 향후 주도권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콘텐츠 사업이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프랑스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두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지속 성장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 프랑스 공략···카카오, 네이버 아성 넘어서나 =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을 돌파했다. 1년 만에 10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료 거래액도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달 거래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연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픽코마의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도 지난달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46.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74% 늘어난 722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일찍 글로벌 웹툰 시장을 장악해왔다. 현재 10개 언어로 전세계 100여국에 웹툰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그러나 카카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일본 시장에서 굳건히 1위를 차지하던 네이버는, 카카오 픽코마의 진출로 인해 2020년 7월 처음 1위를 내줬다. 픽코마가 일본 시장에 론칭한 지 4년 3개월 만이다.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선 아직 네이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 '2022년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라인웹툰은 지난해 전체 앱 시장에서 소비자 지출 순위를 추산한 결과 인도네시아(3위), 태국(8위), 대만(10위) 등으로 집계됐다. 웹툰 플랫폼으로는 세 국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을 펼쳤던 네이버 카카오는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2019년 진출해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시장에 카카오가 진출을 선언하면서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9월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 상반기 프랑스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는 일본 만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카카오픽코마에게 유리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독형 콘텐츠' 모델 내세워 창작자 유입 =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경쟁은 최근 '구독형 콘텐츠' 모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사 모두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텍스트 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유료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가 콘텐츠를 판매하고 사용자가 구독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창작자에게 콘텐츠 발행, 판매, 데이터 분석, 정산 등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프리미엄콘텐츠를 오픈플랫폼으로 전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네이버와 제휴된 일부 CP만 참여 가능했다. 현재 '프리미엄콘텐츠'에는 200개 이상의 채널이 개설돼 있다.

창작자는 투자·재테크·부동산·IT·취업·영어학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료 구독층을 확대해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9개월 간 베타 기간 동안 프리미엄콘텐츠'를 통한 콘텐츠 거래액은 4억8000만원에 달했으며,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채널이 2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포털사이트 다음으로 확장시켰다. 카카오 뷰는 네이버와 마친가지로 뷰 에디터가 편집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직접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뷰 에디터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창작 활동이 수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뷰 에디터는 자신의 보드를 받아보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보드 좋아요 및 공유하기 등에 따라 My뷰 공간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수익 모델이 적용되면서 참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오픈 한지 3개월 만에 창작 채널 누적 2만개, 큐레이션 보드 누적 25만개가 생성됐다. 올해 1월 기준 창작 채널은 누적 15만개, 큐레이션 보드는 누적 260만개가 만들어지며 콘텐츠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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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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