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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6년까지 시가총액 100조 달성할 것"

기아 "2026년까지 시가총액 100조 달성할 것"

등록 2022.03.03 10:33

수정 2022.03.03 12:10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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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까지 매출 120조, 영업이익 10조 목표 향후 5년 간 총 28조 투자...기존 계획 대비 5조↑ESG 경영 강화와 그룹 차원 미래 신사업 추진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는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83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는 전년 실적 대비 13.5% 늘어난 315만대를 판매(도매 판매 기준)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차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 1월에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니로 ▲지난달 인도에 출시한 현지 전략형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등 2개의 신차 ▲파생 승용차 및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인 니로 플러스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비롯해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2022년 주요 지역별 맞춤형 사업전략을 구상해 신차 판매 확대와 주력 SUV 모델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EV6, EV6 GT, 니로 등 전동화 차를 중심으로 선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고수익 차종 및 고급 트림 중심의 판매 믹스를 지속 개선하고 대당 평균 가격을 제고하는 등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 83조1000억원(전년 대비 19.0% 증가) ▲영업이익 6조5000억원(27.3% 증가) ▲영업이익률 7.8%(0.5%포인트 상승)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2026년 중장기 목표로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영업이익율 8.3%를 제시했으며 시가총액은 2021년 33조원의 3배에 달하는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장기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는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전기차 판매 확대 ▲신사업·신기술 상용화에 따른 추가 매출 및 수익 구조 확보를 꼽았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2년 5% 수준에서 2026년 21%로 늘어날 전망이며 볼륨 확대와 전기차 차종의 빠른 수익 개선이 이뤄져 전기차를 통한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수익성 기여 비중)도 2026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모든 친환경차의 이익 기여 비중이 2026년에는 52%에 달해 내연기관 모델의 수익 기여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6년에는 대부분의 수익 비중을 차지하던 완성차 판매 외에도 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각종 서비스와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등이 중장기 성장과 이익 창출에 '플러스 알파'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총 2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43%로 2021년 실적인 19% 대비 두 배 이상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는 중장기 배당 정책도 새롭게 밝혔다. 기아는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 판단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 확보와 재무적 유연성 확대를 위해 배당성향을 20~35%로 탄력적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재계 트렌드 ESG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 차원의 미래 신사업도 추진한다.

기아는 2020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사 ESG 협의회 구축 등 관련 체계를 수립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지난해 11월에는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 2030년 해외 사업장, 2040년에는 세계 사업장의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 한국·미국·유럽·중국 등 4대 시장에서 100% 전동화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2045년에는 탄소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97%까지 감축하고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순 배출량을 제로(0)화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사업과 관련, 기아는 그룹사의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역량 강화를 지속한다. 특히 AAM 분야와 관련해서는 기아가 핵심 미래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PBV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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