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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카이라인 바뀌는 서울···오세훈, '한강변 35층 룰' 전격 폐지

부동산 부동산일반

스카이라인 바뀌는 서울···오세훈, '한강변 35층 룰' 전격 폐지

등록 2022.03.03 13:23

수정 2022.03.04 07:12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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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서울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주거용 건축물에 적용해온 한강변 '35층 룰'을 폐지한다.

3일 서울시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미래공간전략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향후 20년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향후 20년 서울시정의 이정표 역할을 할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는 비대면, 디지털전환, 초개인.초연결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충분히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시절에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통해 3종 일반주거지역 최고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해왔다. 이로 인해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상으로 계획한 주요 재건축 단지는 줄줄이 사업 퇴짜를 맞았다.

시는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된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유연하고 정성적인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35층 룰이 사라지더라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동일한 밀도 하에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미래 서울도시의 공간을 새로 만들기 위해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기능 강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다양한 도시모습,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6대 공간계획을 제시했다.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용도지역제 개편도 시사했다. 우선 기존 땅의 용도와 건물의 높이, 용적률 등을 규제하는 용도지역제를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인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으로 전면 개편한다. 주거·업무·상업 등 기능의 구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오 시장은 "용도 도입의 자율성을 높여 주거·업무·녹지 등 복합적인 기능을 배치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도시를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용도지역체계인 비욘드 조닝은 오는 2025년부터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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