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주총 개최···양주일 전 카카오 부사장 대표 선임카카오 지갑 시장 안착 인물···선임 후 '클립드롭스' 집중시장 점유율 선점·실적 개선 숙제···NFT 열풍에 기대감 UP
7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양 내정자는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게임, 네이버, NHN 등을 거친 IT 전문가인 양 내정자는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해 지갑 사업실을 이끈 인물이다.
양 내정자가 맡았던 지갑 사업실의 주력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증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이다. 그는 부임 후 인증서, 전자문서, 이모티콘 및 톡 서랍 구독, 디지털 카드·NFT 발행 등 블록체인과 연관된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카카오 지갑은 사업 시작 1년 만에 3000만 명의 사용자를 달성했다.
최근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NFT 플랫폼 '클립드롭스'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한 한 상태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올해 1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싱가포르 법인 '크러스트'로 이관했다. 또한 지난달엔 NFT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양 내정자는 '클립드롭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보다 많은 NFT 상품을 클립드롭스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스템 및 사업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지부진했던 그라운드X의 실적 개선도 시급한 사안으로 지목된다. 그동안 클레이튼과, 클립드롭스 등 각종 사업을 망라한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그라운드X는 영업이익 124억,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엔 영업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 등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NFT 열풍이 불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NFT 시장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면서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IP를 클립드롭스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tyba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