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도 시급···차기 정부 앞에 놓인 과제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 기준 윤 당선인은 48.59%, 1604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80%, 1578만표를 얻었으며 득표 차는 0.8% 포인트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서 새벽까지 초박빙 레이스를 펼쳤다.
두 후보 간 표 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민심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여야 간 '협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새 정부에서는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 역시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역대급 '네거티브 대선'이라고 불릴 만큼 여야 간 갈등은 절정에 치달았다. 특히 윤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와 국회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는 관측이다. 국정 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거대 야당과의 '협치'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문제도 풀어야 할 난제다. 현재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0만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방역 실패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면서 일상 회복으로 이끌어야 하는 일도 급선무다.
앞서 윤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을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정도에 비례하는 정당한 손실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부동산 문제도 시급하다.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될 개혁 과제 역시 부동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에서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국정 동력을 조기에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대선이 마무리 됨과 동시에 곧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한달도 안돼 열린다. 선거 결과는 초반 국정 운영 동력과 직결되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는 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약속했던 공약을 추진할 수 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jh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