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 다들 어디서 자나 보니···1위 호텔·2위 펜션, 3위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 요즘. 언제 다시 출국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데요. 많은 여행객들이 국내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나는 사람들. 비록 해외는 아니지만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가를 만끽하고 돌아오는데요. 그렇다면 국내여행객들은 여행지에서 어디에 머무르며 소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컨슈머인사이트에서 발표한 '국내여행 숙박 특성 조사'*를 살펴봤습니다.

*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에서 여행 소비자가 이용한 숙소 종류와 숙박비 비교

2021년 국내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숙박시설은 바로 호텔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6% 증가한 비율인데요.

호캉스 열풍과 함께 코로나로 안전과 위생도 중시되면서 상대적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호텔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소규모 숙박시설인 펜션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도 24.5%까지 올랐던 펜션의 인기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위는 친구/가족집. 지인의 집에 머무를 경우 따로 예약이 필요 없으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국내여행인 만큼 친구/가족집에서 숙박하는 비율도 낮지 않았습니다.

숙박비 예산에 따라 머무르는 숙소도 달라질 텐데요. 그렇다면 여행객들은 하루 평균 얼마를 숙박비에 사용했을까요?

여행객들이 1인당 하루 평균 숙박비로 가장 많이 사용한 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29.6%였습니다. 호텔, 펜션 등 고급 숙소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숙박비도 많이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다음으로는 '5만원 이상~7만원 미만',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순이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었습니다.

4위는 '1만원 미만'으로 14.6%를 차지했습니다. 친구/가족집에서 머문 경우가 해당된 것으로 보입니다.

약 70%의 여행객이 하루 평균 숙박비를 10만원 미만으로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에는 숙박비 외에도 다양한 지출이 필요한데요. 여행객들은 어떤 항목에 돈을 많이 사용했을까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식음료비였습니다. 2위인 숙박비와의 차이는 2%로 비슷한 수치였는데요. 두 항목에서 총 62%의 경비를 사용했습니다.

이어 3위는 18%인 교통비였습니다.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국내인만큼 교통비에 사용되는 비중이 높지 않았지요.

이상으로 국내여행객들의 숙박이용 현황과 여행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코로나로 위생과 비대면 숙박 트렌드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로 인해 호텔을 중심으로 숙박시장도 고급화되며 숙박비 지출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자로 올해 여름휴가도 해외여행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여러분은 올해 국내여행을 떠난다면 어디에서 숙박할 예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