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PPP사업 최초 지원···선진국 수주 진출 확대 초석 마련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Bergen)과 도서지방 외가든(Øygarden)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km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에는 역대 노르웨이 정부 프로젝트 중 최대 사업비 규모인 2조2000억원(NOK 161억)이 투입된다.
SK에코플랜트(주)는 호주 맥쿼리홀딩스(Macquarie Corporate Holdings), 이탈리아 위빌드(Webuild S.p.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주로 참여하게 되며, 여기에 K-SURE는 총 사업비의 10%의 금융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유럽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K-SURE의 최초 금융지원 사례로, K-SURE의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선진국 사회기반시설(SOC) 시장 활동영역을 또 한번 넓힌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2012년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2019년 영국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수주성과를 거둔 K-SURE와 SK에코플랜트(주)는 그간 쌓은 금융지원․사업수행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자금조달과 공사수행 경험을 통해 노르웨이 정부의 대규모 국가 인프라 정비사업 등 북유럽 시장에서도 우리기업들의 수주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북유럽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K-SURE 최초의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선진국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현지화 금융을 통해 우리기업이 발주처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SURE는 달러화 중심의 전통적 금융지원 외에도, 대만 신 타이완 달러(TWD), 폴란드 즈워티(PLZ)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화로 금융을 지원하여 우리기업이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기회를 획득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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