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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전장연 비판' 겨냥···"혐오조장", "기본 바탕 퇴행적"

민주당, 이준석 '전장연 비판' 겨냥···"혐오조장", "기본 바탕 퇴행적"

등록 2022.03.28 16:28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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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인성교육부터 먼저 받으라"전용기 "선거 앞두고 또 '혐오 타깃' 설정"박지현 "장애인들 목소리 제대로 들어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위해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위해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혐오조장",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더니"라며 "아무리 나이 젊어야 뭐하나.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다. 인성교육부터 먼저 받으시길 강력히 권한다"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이 의원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다.

전용기 의원도 "이준석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28일 오늘까지 사흘간 총 9차례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관련된 글을 페이스북과 발언을 통해 주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가 하면, 장애인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적대감을 부추기는 주장도 서슴없이 펴고 있다"며 "그간의 성별, 지역, 나이, 이념 등의 '혐오조장'도 모자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혐오 타깃'을 설정한 것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시민들 사이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대놓고 갈라치기를 또 시도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는 여당을 이끌어갈 대표의 자격이 있긴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참여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할 사람 바로 이준석 대표다. 공동체를 분열로 몰아넣고 혐오를 선동하는 것이 집권여당 대표의 본분이자 책무인지 잘 고민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헌법 제34조 5항에는 '신체장애인과 질병 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고 돼 있다"며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고,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한 책무"라며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모든 국민의 이동 자유는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 지하철을 타지 않는 장애인,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사는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이동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요구를 위한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특히 이 대표는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등을 적극 투입하여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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