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민주당과 혁신의 길 가려 한다""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이번주 내 결정"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새로운 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새로운 물결은 창당부터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사회, 교육, 경제 등 문제 해결의 첫 걸음으로 정치교체를 주장해 왔다"며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 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담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부터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를 구성과 양당 합당 공식 제안했고,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결정 배경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대선 기간 중에 정치교체 공동 선언을 하면서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 개혁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또 이후 민주당에서 정치 교체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치교체의 내용 중에는 다당제를 포함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합당 절차를 밟겠지만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와 같은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정치개혁 내용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합의) 당시 이재명 후보와는 만약에 이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임기를 1년 단축해서 4년 중임제로 하겠다고 하는 약속까지 했다"며 "연동형 비례제나 또는 권역별 비례제 또는 중대선거구제 등 지금의 승자 독식 구조인 단순 다수 소선거구제를 바꾸는 선거법 개정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또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등 입법 권력의 개혁 문제로 포함돼 있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치교체 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에 김 대표는 "앞으로 당과 또 시민 도민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합당과 관련해 이재명 상임고문과 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선거 끝나고 몇 차례 통화를 했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정치 교체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강하게 피력하셨고,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이 내용들을 강력하게 추진하자고 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 전화로 몇 차례 논의를 드렸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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