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독선 견제"···민주당과 합당 후 경선 참여
김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 대표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굳히면서 당 내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후보군들과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이제 실천의 시간이다. 이 실천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와의 공동 선언 목표는 정치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핵심 변화로 △미래 대비 △민생 안정 △평화 공존 △균형 발전 △정치 교체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면 3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윤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되고,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되며 정치 교체 실천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 공직과 대학 총장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며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저에게 기회를 열어준 곳, 이제는 제가 헌신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범 정치 교체 세력의 지방선거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며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 주자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는 "어떤 분이 나오든 개의치 않는다"며 "훌륭하시고 경제 전문가지만 겹치진 않을 것이다. 제 3자로 의정 활동을 하며 훈수를 두고 비판은 했지만 저처럼 경제를 총괄한 사람은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 대표는 조만간 합당 완료 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 당 내에선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정식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졌고, 안민석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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