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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횡령 창구' 스킨앤스킨, '최대주주 변경 효과'에 주가 급등

'옵티머스 횡령 창구' 스킨앤스킨, '최대주주 변경 효과'에 주가 급등

등록 2022.04.07 13:4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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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 위기까지 더편한으로 최대주주 변경 후 체질개선 사활

'옵티머스 횡령 창구' 스킨앤스킨, '최대주주 변경 효과'에 주가 급등 기사의 사진

지난 2020년 옵티머스자산운용펀드 사기혐의에 연루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던 스킨앤스킨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거래재개 당일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대주주 더편한 등 주요 주주가 스킨앤스킨의 경영안정성과 책임경영을 위해 보유주식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하면서 연이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스킨앤스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4% 오른 467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7월 거래가 정지됐던 스킨앤스킨은 지난 5일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재개 당일 21.78% 하락한 352원에 거래를 마감한 스킨앤스킨은 최대주주 등이 자발적으로 의무보유를 결정하자 지난 6일 주가가 25% 급등했다. 이날도 주가가 상승거래 중이다.

화장품 제조와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스킨앤스킨은 지난 2020년 전 대표이사 이 모씨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 씨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유통사업 명목으로 사용할 것처럼 빼돌려 횡령하고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꾸며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스킨앤스킨은 전 대표의 횡령 외에 실적 부진에 따른 어려움도 겪었다. 사업연도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스킨앤스킨은 공개매각을 통해 위기 타파에 나섰다.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스킨앤스킨은 공개매각을 추진했고 지난 3월 최대주주가 더편한으로 변경됐다.

더편한은 스킨앤스킨 인수 후 디엠아이컴퍼니와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스킨앤스킨의 매출 및 수익률을 증대해 재무구조를 일정부분 개선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사업분야도 손을 봤다. 스킨앤스킨은 신사업부문(방역사업부)의 이산화염소과 덴탈형 마스크 제조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이를 통해 사업유지비용 절감 및 화장품, 이커머스, 유통 등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회사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을 증대하고 미래 성장성 신규사업 발굴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지난 1월 아크가 스킨앤스킨이 일회용 마스크 공급 대금 지급하지 않았다며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선고를 신청하면서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해당 신청에 대해 법원은 지난 2월 기각을 결정했지만 아크는 지난 5일 다시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회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조치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등 주요 주주가 3년간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했다고 알리면서 경영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더편한이 보유하고 있는 스킨앤스킨의 주식은 1억2135만9223주로 전체지분의 34.27%이다. 한재진 씨와 정은영 씨도 각각 920만347주, 774만4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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