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18개 부처 인선 마무리안철수 인사 배제에 "충분히 설명, 문제 없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과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에는 "노사 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라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 받고 합리적 노사 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날 인선 발표 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과 관련,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추천 받고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설명드렸다"며 "거기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 관계자들과 예정됐던 만찬에 불참했다. 이날 공식 일정도 취소하자 내각 인선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이 발표한 16개 부처 부총리·장관 인선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은 1명도 없었다.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 정부' 구성에 대한 파열음도 커지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본인이 불쾌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 분과 보고가 있었는데 거기에 안 나온 것을 일정 취소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본인 입장이 어떤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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