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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도 '단건 배달' 배달대행업체에 위탁한다

[단독]쿠팡이츠도 '단건 배달' 배달대행업체에 위탁한다

등록 2022.04.22 10:47

수정 2022.04.22 14:3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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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부 단건 배달 배달대행 라이더가 수행경쟁사 배민 '배민1' 일부 배달 건 부릉에 넘겨배달원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한계 봉착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배달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쿠팡이츠가 생각대로 등 배달대행업체에 단건 배달 서비스를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강남 일부 지역 주문 건을 배달대행업체에 넘겨 운영하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다. 배달대행업체가 수행하는 건 또한 단건 배달이 원칙이다.

쿠팡이츠의 단건 배달 위탁은 업계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쿠팡이츠에서 일반 지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귀띔했다.

이는 최근 배달업계에서 속칭 '쿠팡 강남특공대'로 불리는 배달원들이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이츠와 계약한 지역대행사들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강남 일부 지역에서 '강남특공대'를 모집, 운영해왔다. 배달대행업체 지사를 통해 '특공대'로 등록한 일대 기사들을 전담반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단가는 4500원~5800원으로 고정되고 배달 지역은 강남 일부로 한정된다.

쿠팡이츠는 출시 때부터 '1주문 1배달'을 원칙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배달 대행사가 배달을 맡아 여러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돌아가면서 배달하는 시스템을 깨고 한 집에만 빠르게 배달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쿠팡이츠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던 와중 배민이 배민1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쿠팡이츠에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점유율 싸움을 계속하다 보니 프로모션 비용도 막대하게 지출됐다.

양측 모두 출혈경쟁을 지속했지만, 배달원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쿠팡이츠는 지역대행사와 직접 계약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건 배달 경쟁이 곧 배달원 확보 경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단건 배달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기 때문에 여러 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묶음 배달 대비 많은 라이더가 필요하다.

게다가 배달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배달원들은 단건 배달보다 기존 방식대로 여러 식당에서 픽업한 후 배달하는 시스템을 더욱 선호한다.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쿠팡이츠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모집하며 시간제 아르바이트 형식의 배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아져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은 것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 12일부터 배민1의 단건 배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일부 배달 건을 메쉬코리아 라이더에게 넘겼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최대 3개월까지로 대상 지역은 서울시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종로구·중구·용산구·강남구·서초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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