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설에는 대우·현대·SK·DL 4개사 참여했지만29일 입찰 마감날 대형 건설사들 모두 등돌려컨소 진행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친 듯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입찰 마감일인 이날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10일 수진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DL이앤씨 등 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의 컨소시엄과 DL이앤씨가 맞붙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형 건설사 모두 참여치 않았다. 당초 컨소시엄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유찰됐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를 지켜 본 수진1구역 주민들은 "염려했던것처럼 유찰이 됐다"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날 입찰 마감 및 서류 검토 등을 거쳐 5월 28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유찰되자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곧 2차 현장설명회 등 2차 입찰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일대에 있는 수진1구역(26만1828㎡ 규모)은 지난 2020년 12월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작년 1월 11일 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접근성이 좋은 데다 서울지하철 8호선 수진역이 있는 등 경기지역 공공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5259가구, 오피스텔 312가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정도 규모가 되는 사업은 경기도내 많지 않은 데다, 공공재개발이라는 상징성도 있어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수진1구역은 공공 방식을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이 있었지만, 작년 11월 LH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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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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