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 불안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1.9원 급등한 1505.0원에 출발했다. 이후 9시 25분경 1502.6원에 거래되는 등 150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에도 15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 이후 17년 만이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이란 최대 가스전 피격 등 중동 사태의 악화가 꼽힌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자, 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원화 가치 급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경기 침체,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의 공포)'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란의 에너지 시설마저 공격받자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며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전반의 상승률 확대가 나타날 수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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