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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물동량·高운임에...현대글로비스, 1Q 실적 '기대 이상'

넘치는 물동량·高운임에...현대글로비스, 1Q 실적 '기대 이상'

등록 2022.04.29 16:26

수정 2022.04.29 16:27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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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분기 최대치·어닝 서프라이즈 해운 부문 호실적 주도... 영업익 전년비 567.8%↑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효과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6조2931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7% 증가한 4263억1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5.3% 성장한 2919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1분기 IR 자료현대글로비스 1분기 IR 자료

사업별로 보면 물류는 국내 철강물류와 비계열 매출이 늘면서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 172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부품 수출입과 해외 현지 내륙 운송 물류가 늘면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8.4%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업은 자동차선 고운임의 비계열화물 선적이 늘어난 가운데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역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1년 전 보다 66.1% 늘어난 1조 54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8.8% 급증한 1284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에선 CKD수출 물량 증가에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글로벌 중고차 사업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비철(알루미놈, 전기동) 시세 상승 영향도 컸다. 1분기 매출 규모는 3조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1.9% 증가했다.

1분기 실적 관련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전 사업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시장 컨센서스(3500억~3600억원)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며"특히 해운업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에 힘입어 비(非)계열 매출 비중이 6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비(非)자동차 화물의 선적도 지속 확대됐"며"시장의 여건(운임)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 추세지만 아직 더딘 모습이고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고객사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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