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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승계 마무리' 한국타이어, 명실상부한 조현범 시대

'지분 승계 마무리' 한국타이어, 명실상부한 조현범 시대

등록 2022.05.03 17:53

수정 2022.05.04 07:31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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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회장, 한국타이어 지분 전량 조현범 회장에게 증여조 회장 한국타이어 지분 7.73%로 늘어...2대주주 등극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41.03% 보유...현재 최대주주

'지분 승계 마무리' 한국타이어, 명실상부한 조현범 시대 기사의 사진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증여했다. 앞서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에 이어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 지분까지 모두 조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명실상부 조현범 시대가 됐다.

3일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이 지난달 27일 주식시장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어 지분 5.67%(약 702만주)를 조현범 회장에게 전량 증여했다고 밝혔다. 처분 가액은 약 2425억원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기존 지분 2.07%에 더해 한국타이어 지분 7.73%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인 한국앤컴퍼니(30.67%)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조 회장은 이미 한국엔컴퍼니 지분 41.03%을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회장이 자신의 지주사 지분 23.59% 전량을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장남인 조현식 전 부회장(19.32%)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 차녀 조희원씨(10.82%)의 합산 지분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은 그룹 지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조현범 사장은 형인 조현식 전 부회장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과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이 차남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남매의 난이 불거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희경 이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아버지 조 명예회장에 대해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그룹 경영권의 무게추는 조현범 회장에게 기울었다. 조 이사장은 현재 항고한 상태지만, 형인 조현식 전 부회장이 이미 회사에서 퇴직 절차를 밟았고, 현재 고문으로만 활동하면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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