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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난 덕분에...포터·봉고, 승용차 누르고 판매량 1·2위

반도체 난 덕분에...포터·봉고, 승용차 누르고 판매량 1·2위

등록 2022.05.08 11:44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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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제공포터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상용차 모델 포터와 봉고가 '전통의 강자' 승용차를 제치고 올해 판매량 1~2위를 차지했다.

8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423대가 팔려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는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총 9만2218대가 팔리며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통합 판매량 순위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봉고Ⅲ도 지난달 6402대가 팔려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와 봉고Ⅲ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합산 판매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에서도 각각 2만6569대, 2만1760대로 1, 2위를 기록했다.

봉고 III EV. 사진=기아 제공봉고 III EV. 사진=기아 제공

상용차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1, 2위를 연이어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선 포터·봉고 판매량이 늘어난 원인을 반도체 수급난으로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 인기 승용 모델의 판매량이 줄면서 수요가 꾸준한 상용 모델이 판매 1~2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실제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던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는 반도체난에 따른 공급 차질로 지난해 판매 순위가 2위, 6위, 4위로 각각 내려 앉았다.

정부가 올해 3월까지 1.5톤(t) 미만 전기 화물차에 대해 신규 영업용 번호판을 무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화물운송 목적 화물차는 총량제 적용으로 3000만원 안팎의 영업용 번호판을 매입해 부착해왔다.

아울러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Ⅲ EV의 인기도 이들 모델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는 해석이다. 지난달까지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총 5만2601대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2020년 1월 나란히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는 지난해 총 2만6533대가 팔리며 전년(1만4394대) 대비 판매량이 8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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