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희망 대표'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 기념 시계 증정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 무늬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슬로건으로 써온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게임기를 사려고 3년간 모은 용돈 5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육지승(9)군과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77)씨,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29)씨,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해 온 박무근(72)씨 등 참석자들에게 시계를 선물하면서 "날짜 숫자 다 빼고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국민 희망 대표는 20명이 뽑혔는데 1명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날은 여러분 한 분 한 분 제대로 뵙지 못해서 오늘 여러분 얘기도 듣고, 간단하게 도시락도 같이하려고 (한다)"며 "마침 기념품이 처음 나와 여러분이 1호로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와 주셔서 고맙다.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해서 좀 으리 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오영수 씨는 "방송에서 청와대 보여드린다 해서 그걸 보고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육지승 군에게 "지승 군은 맛있는 것 안 먹고 용돈을 절약했는데 도시락에 맛있는 것 넣었을 테니까 많이 먹으라"고 말했고, 육 군은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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