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윤종원 행장은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고,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일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의 정식 이사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윤 행장을 제가 추천했는지는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랜 경제관료 경험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소득주도성장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을 반대하는 여권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윤 행장은 소득주도성장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려 온 사람"이라며 "그가 경제수석을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이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행장이 IMF(국제통화기금) 이사로 갔을 때 가장 유능한 이사 중 하나였다"면서 "그것을 최정점으로 보는 시각인지, 아니면 다른 측면을 볼 것인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고 최종적으로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윤 행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임명하더라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엔 "검증 과정이 부드럽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960년생인 윤 행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인사다. 그는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제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IMF 상임이사, 경재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등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서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 윤 행장은 2020년 1월2일 임기 3년의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돼 지금까지 은행을 이끌고 있다. 퇴임 시기는 내년 1월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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