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매년 강조해온 SV 관련 新경영화두 던질 듯지난해 '빅 립'보다 구체적인 미션 계열사에 주문 예상
최 회장은 매년 6월과 10월 개최하는 확대경영회의와 CEO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경영철학을 계열사 임원들에게 전달해왔다.
특히 최 회장은 기업의 수익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SV)를 강조해왔다.
그동안 최 회장이 발표한 경영 키워드인 '딥 체인지(Deep Change)', 'DBL(Double Botton Line)',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등은 모두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연결된다.
최 회장이 가장 최근 언급한 키워드는 '빅 립(Big Reap)'이다. '빅 립'은 SK그룹이 2016년부터 치열하게 딥체인지를 실행한 결과, 파이낸셜 스토리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큰 결실을 거둬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당시 최 회장은 CEO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빅립(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빅 립'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경영철학이 나올지 주목된다.
SK는 올해도 6월 중 그룹의 비전과 경영 현황 등을 의논하는 정례 회의인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이 회의에는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인다.
최 회장은 '빅 립' 보다 구체적인 미션을 계열사에 제시하고 각 계열사 CEO들은 딥체인지 사례와 신사업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 계열사들이 발표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수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최근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산식을 올해부터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단 확대경영회의 일정은 아직 미정으로 최 회장의 출장 일정을 고려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내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을 맞아 방일을 추진하고 있는 등 6월 공식 일정이 빼곡한 상황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내 가장 큰 화두는 딥체인지이며 딥체인지의 방안으로 DBL, 파이낸셜 스토리, 그린캠퍼스 등을 진행 중"이라며 "각사별로 딥체인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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