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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장수' 대표 시대···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도 연임 가닥

금융 은행

저축은행 '장수' 대표 시대···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도 연임 가닥

등록 2022.06.05 06: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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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보단 안정 택한 저축은행들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장수 CEO2016년부터 OK저축 이끈 정 대표꾸준한 실적 성장에 연임 성공할 듯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사진=뉴스웨이 DB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사진=뉴스웨이 DB

'장수' 저축은행 대표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름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최고법정금리 인하 등 불확실한 금융환경이 지속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해서다.

저축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의 임기는 오는 7월 만료된다. 지난 2016년 대표에 취임한 정 대표는 그동안 OK저축은행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며 무난히 4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장수 CEO'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분위기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가 삼엄한데다 최고법정금리 인하와 중금리대출 경쟁 격화, 디지털 전환 등 장수 CEO 체제 아래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올 초 SBI저축은행의 정진문 대표와 임진구 대표가 6년 째 각자 대표 자리를 지켰고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정 대표의 연임을 점치는 분위기다. 정 대표 취임 후 OK저축은행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자산 12조를 돌파했고 당기순이익 24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자산과 당기순익이 각각 3조5482억원, 9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6년 사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올해 1분기 OK저축은행은 약 2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12조232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소폭 늘었다. 저축은행 중 자산총액 10조원 돌파는 2020년 SBI저축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이 두 번째다. 당기순익의 경우 대손충당금을 높게 쌓으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지만 업계 2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기엔 충분했다.

OK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말 기준 9153억원에서 1분기 말 1조203억원으로 늘었다. 채권총액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비율도 전년 말 8.84%에서 9.21%로 상승했다.

자산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은 물론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서다. 1분기 기업 대출 비중은 49.6%로 개인 대출 비중보다 컸다.

OK저축은행은 올해 자산 13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자산 확대를 이뤄가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장수 CEO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저축은행 업권을 잘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이끌 인물을 새롭게 찾는 것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현 대표의 연임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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