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1년 외감 기업경영분석 발표매출액증가율 증가 전환···역대 최대안정성지표인 차입금의존도 낮아져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 감소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외감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이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인 17.7%를 기록했다. 지난해 -3.2%를 기록했던 것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증가전환했다.
제조업(-3.6%→19.7%), 비제조업(-2.6%→15.3%) 모두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20.8%), 화학물질‧제품업(32.0%), 1차금속업(36.5%) 등이,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35.5%), 도소매업(16.5%) 등이 특히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증가율(4.9→10.8%)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록했는데, 매출증가에 따른 매출채권증가(17.6%)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16.7%)에 영향을 받아 크게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5.1%에서 6.8%로 상승했다.
제조업(5.1%→7.7%)은 전기‧영상‧통신장비(13.9%), 화학물질‧제품업(9.4%), 1차금속업(9.4%), 비제조업(5.0%→5.7%)은 운수‧창고업(13.2%) 등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422.7%→680.0%)이 크게 상승하고 100% 미만 기업수 비중(33.0%→31.2%)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고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은 97.7%로 영업 관련 부채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차입금의존도가 26.5%로 전년 대비 낮아졌다. 이는 영업 호조에 따른 자산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는 외감대상 법인기업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2만688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다. 영리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간 기업 경영분석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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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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