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 전년比 134.4% 증가코닉오토메이션·NH21호스팩 합병 상장 승인합병 기일 7월 13일···코스닥 상장 7월 29일
코닉오토메이션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전 기업 설명을 위한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수주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제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11년 APS그룹의 AP시스템으로부터 독립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3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0.4%, 134.4% 증가한 수준이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제어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IT인프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제어 SW 솔루션 분야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대표 SW 플랫폼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를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설비 공정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지클러스터는 설비 프로세스 장치를 제어하기 위한 SW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설비에서 운용돼 안정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혁 대표는 "제어 SW 솔루션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중국에는 이미 판매 에이전트를 확보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올해는 미국내 판매 에이전트를 확보해 미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까지 공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 수요에 적합한 신제품 출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이지클러스터보다 가벼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량화 버전인 '이지리눅스(EasyLinux)'를 출시할 것"이라며 "클러스터 형태의 공정 외에도 인라인(In-line) 형태에 적합한 EasyTSP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닉오토메이션은 SW와 HW가 결합된 통합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이차전지 소재의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K-LAS(Laboratory Automation System)'와 물류 이동 자동화 시스템인 'K-MAS(Material-handling Automation System)'로 분류된다. 현재 K-LAS 시스템은 에코프로BM과 에코프로EM에 납품하고 있으며 K-MAS는 CJ대한통운과 쿠팡에 무인운반로봇(AGV)을 활용한 풀필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현재 적용중인 이차전지 소재 성분 분석 및 검사 자동화 솔루션의 고객사를 확대하고 로봇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형물류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제약·바이오 및 수소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IT인프라 사업부는 국내외 고객사에게 네트워크 및 보안 장비를 판매하고 설치·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라드웨어(Radware)를 비롯해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 얼라이드텔레시스(Allied Telesis), 어바이어(AVAYA), 화웨이(Huawei) 등과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IT인프라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코닉오토메이션은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가 결합된 '메타팩토리'도 고안하고 있다. 회사측은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가상공간에서 지능형 디지털트윈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 및 원격 모니터링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공장이나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및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전날 엔에이치스팩21호와 합병 상장을 승인 받았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이번 합병 성사로 APS홀딩스 계열사 가운데 네번째 코스닥 상장사가 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3일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7월 29일이다. 엔에이치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의 합병비율은 1:4.613으로 결정됐으며 합병 신주는 4021만3222주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