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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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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등록 2022.06.09 15:19

수정 2022.06.09 15:29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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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증권, 버투 파이낸셜과 협업 이르면 올 연말에 거래소 출범할 듯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도 투자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기사의 사진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시타델의 계열사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미국 금융 거래 서비스 제공기업 '버투 파이낸셜(Virtu Financial)'과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타델 주도의 거래소 설립에 글로벌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와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이 자금을 투자했다. 미국의 대형 VC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패러다임(Paradigm) 등도 합류했다.

거래소 출범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됐다. 시타델은 새로 설립하는 거래소에 대해 '암호화폐 장터'라는 표현을 쓰며 현존하는 거래소들 보다 더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판매 생태계 구축할 것을 예고했다.

투자금을 지원한 찰스 슈왑의 대변인은 "자산 시장은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본격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타델은 공식적으로 약 460억 달러(한화 약 57조 7760억원)의 운용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최대 헷지펀드 중 하나다.

앞서 시타델은 5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함께 테라USD(UST)를 대량으로 매수한 뒤 한 순간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루나 사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시타델 측은 포브스를 통해 의혹에 대한 전면 부인했다.

한편, '루나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위험성 부각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명확한 규제안이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타델의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 발표 시기와 함께 피델리티를 포함한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자금 투자는 주목할만한 사안이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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