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액 전년동기比 23.2%, 영업익 21.6%↑전망D램·낸드 등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판가 안정화 예상스마트폰·가전 수요 둔화에도 반도체 성장세 꾸준할듯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8조4512억원, 영업이익 15조28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영업이익은 21.6% 각각 증가한 규모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낸드 가격 상승, 판가 안정화 등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각각 13%, 9% 증가할 것이고 낸드 가격은 6%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반도체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0조2410억원,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10조3690억원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부(MX)와 소비자가전(CE) 등 세트 사업부는 스마트폰과 TV 수요 둔화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스마트폰의 침체 장기화 속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은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과 반도체 공급 해소, 각 업체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향후 MX부문의 성장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59% 성장한 167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품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락다운 등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여전히 견조한 서버 수요로 향후 모바일과 PC 수요의 회복이 기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및 PC 등 교체 수요가 완료된 IT세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와 메모리 업체들의 타이트한 재고 상황, 메모리 업체들의 물리적인 공급 증가세 제한으로 올해 삼성전자는 대외적인 악재와 많은 우려 속에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한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를 클라우드 투자가 중심이 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또 금리 인상과 동유럽 전쟁 등 불안한 환경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가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도 공급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IT(정보통신) 육성을 위해 국내에 360조원을 투입하기로 밝혔다. 이번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주도와 '제2 반도체 신화' 구현, 인공지능(AI)·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주도권 확보 등 향후 미래 먹거리들의 역동적인 혁신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9조7274억원, 영업이익 16조6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8.9%, 영업이익 3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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