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나라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중인데요. 대전과 청주는 지난 21일 낮 4시 30분 기준 각각 35.7도, 35.3도로 역대 가장 더운 6월 기온을 기록했지요.
폭염은 외국에서 더한 상황입니다. 스페인은 일부 지역에서 43도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기록 중입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도 전역에서 이른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캔자스주는 최근 고온으로 최소 2,000마리의 소가 폐사했다고 밝혔는데요. SNS를 통해 폐사한 소떼의 모습이 퍼지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모두 이렇다 보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얼마나 더워질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이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최근 들어 정부의 전기료 인상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 경제적 부담으로 에어컨을 마음껏 틀 수도 없는 쪽방촌 노인·장애 가정 등 취약계층은 여름이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 교수는 "폭염 기준에서 평균 1도가 올라가면 사망률은 5%, 유병률은 4% 증가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한 정부의 보건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폭염 특보가 발생하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했다면 양산·모자로 햇빛을 차단하는 등 각자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당부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 많은 과학자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만이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는데요. 목숨을 위협하는 폭염, 멈출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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