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학습데이터 기반 AI 분석 결과부터 청구까지
NH투자증권은 보험 분석과 간편 청구를 서비스 하기 위해 지난달 공개 입찰을 진행, 보험 상품 데이터 보유 여부와 기술력 등을 평가한 결과 아이지넷의 마이리얼플랜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주식 진단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카드, 보험 등 고객 자산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당 분야 핵심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해 왔다.
마이리얼플랜은 아이지넷의 기업용 AI 보험 분석 솔루션으로 자체 보유한 약 200만건의 학습데이터로 개발된 조회·분석·진단 AI 엔진이다. 머신러닝의 특성 상 도입 후 고객사 데이터로 재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또한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로 공급되어 실시간으로 보험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에서 △보험 보장 분석과 △간편 보험금 청구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체결됐다. 보험 보장 분석은 고객 동의 하에 마이데이터로 수집된 보험 가입 정보를 분석해 보장 내역 등을 평가한 결과를 제공한다. 아이지넷은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및 AI 엔진을 API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간편 보험금 청구는 서류 없이 진단 내역을 사진으로 촬영해 청구할 수 있으며 청구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출시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NH투자증권 고객은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주식 외에도 자산 정보를 조회하거나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는 "마이리얼플랜은 아이지넷의 기술력이 담긴 핵심 제품이다. NH투자증권 고객에게 보험 관련 가치있는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마이리얼플랜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사내 보험연구소(파이낸셜 데이터 랩)를 확충하는 등 상품 연구와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지넷은 최근 누적중개액 2500억을 달성, 업계 최대 규모를 매일 경신하고 있으며 자체 보험 서비스 앱인 보닥의 다운로드 1위 소식을 알리는 등 데이터와 기술이 뒷받침된 인슈어테크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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