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의장 주재 협상 결렬내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최종 만남
권성동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약 45분가량에 걸친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났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 10시에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서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따로 협상 시간을 갖지 못해 그사이에 각 당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나눴다"며 "아직 이견이 다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저희가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생각을 갖고 내일 오전에 최종적으로 자리를 가져보려 한다"고 했다.
일단 김 의장은 내일 오전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을 전제로 오후 2시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초 의장이 오늘 타결됐어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했다"며 "일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다려달라. 허심탄회하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협상 시한을 두 번이나 연기하면서 원 구성 타결에 머리를 맞댔지만 모두 합의에 실패했다. 당초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이전 합의를 1차 목표로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21일까지 협상 마무리를 다시 약속했지만 결국 다시 한번 약속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여야 쟁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위원장 배분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보하는 대신 행안위와 과방위 위원장 모두를 갖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 하나만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moon334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