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날개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나비는 몸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날개가 크고, 나방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작습니다. 또한, 나방은 나비와 다르게 앞날개와 뒷날개를 연결하는 날개가시가 있지요.
날아다니다가 꽃이나 흙 위에 앉을 때, 나비는 주로 날개를 몸 위로 접고 앉습니다. 반면 나방은 날개를 펴고 앉는데요. 종류에 따라서는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먹이를 찾고 적을 막는 역할을 하는 더듬이 모양도 다른데요. 나비는 뭉퉁한 곤봉모양·갈고리모양 등 단순한 형태이며, 나방은 실모양·빗살모양 등의 섬세한 형태를 가집니다.
주로 활동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나비는 주로 주간, 나방은 해 질 무렵이나 야간에 활동하는데요. 나방은 어두울 때 활동하기 때문에 시력이 발달되지 않았고 그만큼 더듬이가 섬세합니다.
하지만 종류마다 특징이 달라서 언뜻 보면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또, 둘 다 곤충강 나비목에 속하며, 꽃을 옮겨 다니며 꿀을 빨아먹고 사는 등 다른 듯 닮은 점도 많은 나비와 나방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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