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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즈씨드, '더 키친 일뽀르노' 살리기 본격 나섰다

엠즈씨드, '더 키친 일뽀르노' 살리기 본격 나섰다

등록 2022.08.01 17:2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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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접고 지난해 브랜드 새단장기존 매장 전환 이후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에 신규 출점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피자 일뽀르노' 접목 시너지 노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매일홀딩스의 외식전문기업 엠즈씨드가 이탈리안 다이닝 '더 키친 일뽀르노'에 힘을 싣는다. 기존에 운영하던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를 접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첫 신규 매장을 열면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엠즈씨드는 이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더 키친 일뽀르노 새 매장을 오픈한다. 센터필드점은 지난해 5월 브랜드를 새단장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매장이다.

더 키친 일뽀르노의 전신은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이탈리아 유명 요리사인 살바토레 쿠오모의 이름을 딴 브랜드다. 매일유업은 앞서 지난 2009년 5월 이 브랜드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매일유업은 그간 살바토레 쿠오모 외에도 여러 외식사업에 도전해왔다. 지난 2006년 외식사업부를 신설한 뒤 2007년 인도 레스토랑 '달'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외식사업에 진출했고, 일식 레스토랑 '만텐보시', '야마하', '안즈' '타츠미스시', 돈까스 전문점 '안즈', 수제버거 전문점 '골든버거 리퍼블릭' 등을 운영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모든 외식 브랜드를 정리하고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舊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폴 바셋'만을 남겼다. 이 중 폴 바셋 사업부는 2013년 엠즈씨드로 분할했고 2018년 기존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를 운영하던 엠즈푸드와 합병했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최근까지도 실적이 부진했다. 엠즈씨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살바토레 쿠오모는 ▲2018년 14억원 ▲2019년 17억원 ▲2020년 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지속에 상표권 계약이 만료되며 지난해 3월 첫 매장을 오픈한 지 12년 만에 살바토레 쿠오모 영업을 모두 종료했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업은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새 브랜드 론칭을 계획했다.

엠즈씨드는 지난해 5월 더 키친 일뽀르노를 선보이고 기존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매장을 더 키친 일뽀르노로 바꿔나갔다. 청담점·광화문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대구점·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매장은 모두 더 키친 일뽀르노로 전환됐다.

아울러 폴 바셋은 올해 초 해운대 아이파크점에 더 키친 일뽀르노의 피자를 전문으로하는 '피자 일뽀르노'를 입점시킨 특화매장을 오픈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인증받은 정통 수제 화덕을 설치하고 쉐프가 직접 만든 화덕 피자 6종을 비롯해 샐러드와 스프, 파스타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어 5월 제주도에 오픈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제주 용담 DT점' 또한 피자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었다.

엠즈씨드는 올해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점 외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엠즈씨드 관계자는 "올해 센터필드점을 포함 2개 매장을 오픈하고 폴 바셋 내 피자 일뽀르노 매장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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