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된 쏘카 일반 공모 청약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인 대성하이텍에 2280억원이 몰린 것을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도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다. 쏘카의 비례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6.18대1, 삼성증권 6.63대1, 유안타증권 8.60대 1이다. 균등배정은 사실상 미달 상태다. 균등 배정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33.7주, 삼성증권은 20.2주, 유안타증권은 8.6주다.
쏘카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80% 이상이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으며 경쟁률은 56대1이 불과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한 기관 투자자도 전체 5.4%에 머물렀다.
이에 쏘카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 3만4000원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공모 규모도 20% 줄였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진 못하는 모습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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