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및 수주 총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하 파마)는 지난 2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의 6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파마는 로직스의 주식 1378만7830주를 추가 취득해 24.88% 지분을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발행가격은 4342원이며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또 로직스는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현덕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전체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 차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는 그룹 지배구조 형성 및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 파마는 항체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로직스(이하 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여러 변수가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연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로직스의 CDMO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모기업의 연구개발 역량과 계열사의 15만4000리터 글로벌 규모를 앞세운 CDMO사업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 그룹'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로직스가 파마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룹의 시너지는 극대화된다.
파마는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글로벌 그룹사로서의 지지 기반 정립 및 글로벌 생산 시설을 통한 매출이 확보된다. 로직스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 구축 및 모회사가 지원하는 든든한 실탄으로 무장한다. ▲부채 비율 급감 등 재무구조 개선, ▲디지털에 기반한 통합 글로벌 경영지원팀의 지원, ▲파이프라인 개발 완료 시 안정적인 캐시카우 구조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로직스는 엔데믹 코로나를 맞으면서 개발 본격궤도에 오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시험용 생산을 계속하는 한편, 파마 제품의 상업화 시기에 맞춘 생산 준비도 속속 준비를 마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CDMO 수요가 급증하면서 독자적인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을 통한 매출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하고 국내외 제약산업 전시회 참가, 잠재 고객사들과의 계속적인 미팅, 위탁시험수주부터 중소형규모 상업용 생산 협의 등 전방위적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덕훈 로직스 신임 대표는 "속도와 품질,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이 본사 공장을 통해 완성되는 현시점에서 첫 결실을 맺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이어 나가는 중책을 맞게 됐다"며 "위탁개발생산에 데이터 관리 및 공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ICT 기술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파마 대표는 "이번 그룹사의 수직계열화는 회사의 수익성 확대와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경영전략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사업 진행으로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새로운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미래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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