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車보험 손해율 하락 안정화 전망""손보사 보험료 인하 여력 면밀히 점검 하겠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가운데 대형사(삼성·현대·DB·kB)의 시장점유율은 약 84.8%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0년 상반기 84.2%, 2021년 상반기 84.7%로 매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최근들어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중소형사 점유율은 2020년 10.3%, 2021년 9.6%, 2020년 9.1%로 조사됐다.
한편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보험사는 2020년 5.3%에서 올해 상반기 9.1%로 점유율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2020년 상반기 점유율은 0.04%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1.1%로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79.4%) 대비 2.3%포인트 하락해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율 감소로 손해액은 감소한 반면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데 기인했다.
영업손익은 6264억원으로 전년 동기(4137억원)보다 51.4% 증가했다.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당기손익(영업손익+투자손익)은 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흑자 규모면에서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엔더믹 이후 차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고율이 감소하는 등 손해율이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낸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며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 역시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도로교토통법 개정 등 최근 법규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차 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향후 손보사들의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 차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범정부적 대책 추진 등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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