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특검에 찬성"정청래 "특검 자초한 것은 윤석열 정부 검찰"장경태 "특검 가능성 높아져···점점 우상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당장 수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정권 눈치만 본다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께선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권의 독주에도 불편함이 크셨다. "정치보복이란 단어는 없다"던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 의혹엔 '묻지 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와 야당 탄압에는 혈안"이라며 "추석 직전 야당 당 대표를 기소하더니 권익위 표적 감사는 또 연장했다. 이러니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찬성하며, 윤석열식 공정과 법치에 의문을 품으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이전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을 출범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방안을 강구하는 데 당의 총의를 모아가겠다"며 "여당도 더는 발목 잡지 말고 국민과 국익을 위해 대통령실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김정호 선임부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은 양두구육, 내로남불"이라며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논문 표절, 학력·경력 허위 조작 사건은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소환 조사는커녕 서면 조사도 없이 불송치 면죄부를 줬다"고 질타했다.
김 선임부대표는 "독선과 오만에 빠진 점령군 행세에 부끄러움도 모르는 위선적 언행까지 5년짜리 대통령이 겁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국정 실패와 경제 무능을 가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탓하며 야당 대표까지 정치보복, 표적 수사에 올인하는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 역주행을 민주당이 기필코 바로잡겠다. 윤석열 국정조사,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 절대다수가 지금 원하고 있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국회의원들은 머슴이다. 주인이 하라는 대로 머슴은 해야 된다"며 특검법 관철 의지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국민들 여론을 봐도 학·경력 부풀리기 봐준 건 문제 있다고 이야기 한다"며 "그래서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 특검을 자초한 것은 윤석열 정부, 특히 윤석열 정부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CBS라디오에서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한다면 (특검 추진이) 무마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공정한 수사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특검의 설치는 결국 특검법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특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점점 우상향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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