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애플 미디어 서비스 이용 약관'에 애플 서비스 사용 시 "지불 방법을 애플 지갑에 추가했을 경우, 애플은 애플페이를 사용해 귀하가 선택한 애플 지갑 상의 지불방법에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약관은 이달 12일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됐다.
앞서 애플은 국내 약관이나 홈페이지에 애플페이 도입 관련 내용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애플페이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도입이 정식으로 확정되면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NFC는 10㎝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실물 카드가 없어도 NFC 호환 단말기에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등을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다만 업계에선 국내 NFC 단말기 보급이 제한적이라 우선 현대카드가 독점제휴를 맺고 있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 대형 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페이는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높은 수수료 부담과 NFC 단말기 보급 문제 등의 문제로 국내 도입이 지연돼 왔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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